▲안전대책 등을 수립하지 않은 채 육교가 철거된 평내시내 전경 (사진=남양주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안전대책 등을 수립하지 않은 채 육교를 철거한 사업자가 경찰에 고발될 위기에 처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관련법에 의한 안전대책 등을 수립하지 않고 평내육교를 무단 철거한 대명루첸아파트 시행자인 (주)루첸파크를 고발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주)루첸파크는 사전 행정절차 및 교통안전대책 등의 수립 없이 평내동 202-10번지 소재 평내육교를 무단 철거해 물의를 빚고 있다.

루첸파크는 2010년 12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시 시행한 교통영향평가에서 육교 철거에 대한 심의 절차를 이행했으며 실제 육교 철거 시에는 보행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또 경찰서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충분한 안전대책을 수립한 후 철거절차를 진행해야 하나 보행자들의 안전대책을 수립하지 않은 채 육교만 철거, 이에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특히 육교를 이용, 통행하던 시민들이 육교가 철거되면서 약 170m 가량 떨어진 횡단보도까지 이동하는데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등 무단횡단에 따른 교통사고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 관계자는 “육교를 무단 철거해 교통 방해 또는 위험을 발생하게 한 대명루첸아파트 사업 시행자인 루첸파크에 대해 도로법 위반 사항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