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이 강풍에 계류 색이 풀려 표류 중이던 어선을 구조,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부안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강풍으로 인해 표류 중이던 선박이 해경에 의해 잇따라 구조됐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부안군 가력도항에 정박 중이던 어장관리선 A호가 강한 바람에 계류색이 풀려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조 신고를 받은 해경은 변산파출소 순찰팀과 구조대를 급파했다. 이날 서해남부 전 해상에 풍랑 주의보가 발효돼 최고풍속 14m/s의 강풍이 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같은 강풍에도 불구하고 변산파출소 경찰관은 표류된 선박에 올라타 선미에 계류 줄을 연결하고 2차 사고에 대비해 선저에 원통스티로폼을 사용 보강 작업을 실시했다.

당시 선박에 승선원은 없었으며 해양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또 18일 11시경 격포항에서도 강풍에 선미 계류색이 풀린 화물선 B호(화물선, 승선원 없음)를 구조했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강풍이 불 때는 선박의 안전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고 여러 척이 동시에 계류해 큰 힘이 전달되면 계류색이나 닻줄 등이 파손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