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이 야간에 어창에서 문어를 상습적으로 훔친 40대 남성을 검거했다. (사진=속초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어창에 보관 중인 문어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가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강원 속초해양경찰서는 야간 정박 중인 어선에 침입, 수산물(문어)을 훔친 A씨(남, 40대, 부산)를 검거, 야간선박침입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3월말부터 5월 초순경까지 사람이 없는 야간을 틈타 고성군 일대 정박 중인 어선에 잠입, 어창에서 문어를 1~2마리씩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5회에 걸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어창에서 문어 1~2마리가 없어진다는 선장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 탐문 등 사건 조사를 시작했다.

해경은 주변 CCTV 등을 분석, 확인된 자동차 및 용의자를 압축하고 용의자의 SNS 등을 토대로 동일인으로 특정된 A씨에 대한 조사를 벌여 범죄행위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가 훔친 문어는 33kg로 문어 7마리며 고성군 어선 3척이 피해를 입었다. 해경은 A씨가 훔친 문어가 소량이지만 어민들을 어렵게 만드는 범죄로 보고 엄중히 조사 중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야간에 선원 등 관리자가 없는 만큼 선박 내 현금 등 귀중품 보관을 피하고 어획물 등을 보관하는 장소에는 잠금장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