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동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D호 통발에 걸린 맹독성 문어 (사진=울산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울산 강동 해변에서 맹독성 파란 고리 문어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30분경 강동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D호 통발에 올라온 문어가 맹독성 문어로 의심된다는 선장 B씨(48세)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문어 사진을 국립수산과학원에 자문을 의뢰했고 이날 오후 1시30분경 부산수산과학원 손광태 과장에 의해 이 문어는 맹독성 ‘파란고리문어’라고 확인됐다.

‘파란고리문어’는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며 침샘 등에 청산가리 10배의 독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및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강동 해변은 코로나를 피해 야외 캠핑, 낚시 등 레저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조업 중인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