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열료 부족으로 표류 중이던 모터보트를 구조, 예인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연료 부족으로 표류 중이던 모터보트 등이 해경에 의해 잇따라 구조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17일 오후 4시13분께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해상에서 연료 부족으로 표류 중인 모터보트 A호(승선원 2명)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앞서 지난 16일 원거리 수상레저 활동을 신고하지 않은 채 바다로 나가 불법 운항한 1.9t급 레저보트 활동 자를 군산시 말도 북쪽 1km 해상에서 적발, 조사해 사법처리 하기도 했다.

주말동안 발생한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5건으로 모두 연료가 부족하거나 엔진고장이 원인이다. 실제로 4월 한달 군산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레저보트 사고는 10건으로 연료 부족이 대부분.   

해경이 2017년 분석한 수상레저기구 사고 분석 현황에서는 운항 경력 3년 미만인 자가 전체사고 중 94%에 해당되는 등 엔진정비에 소홀하거나 위급상황에 충분한 예비조치 없이 발생한다.

현행법 상 레저기구의 경우 출항지로부터 18.52㎞ 이상 운항하는 경우에만 신고 의무가 있어 실제 바다에서 몇 척의 레저보트가 어디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정확한 확인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군산해경 해양안전과장은 ″대부분이 소형 선박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점검과 현장에서 안전규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