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투자 명목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구속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청와대 자문위원 및 경찰관을 사칭, 투자 명목으로 2억7000만원을 가로챈 A씨(64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 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부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 보험설계사인 B씨(66세)에게 보험 상품 가입 의사가 있는 것처럼 접근한 후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이 제주 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을 지내다 퇴직한 후 청와대 자문위원으로 일했다고 신분을 속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매에 나온 부동산에 투자하면 두 배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B씨와 그의 아들에게 올해 1월까지 1억3400만원을 건네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는 B씨를 비롯해 3명이며 피해액은 2억7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서 관계자는 “A씨는 2012년과 2017년에도 경찰관을 사칭, 실형을 살았다”며 “현재 누범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