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배에 타고 있던 50대 선원이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15일 아침 6시28분께 군산시 비응항 내에 표류 중이던 변사자를 발견, 인양해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주민 신고로 발견된 변사자는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바다에 떠 있었다. 해경은 신원 확인을 위해 CCTV 분석과 안내 방송을 통해 실종자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항내 정박하고 있던 9.7t급 어선 선장 B씨가 안내 방송을 듣고 “선원 1명이 실종됐다”고 해경에 알려왔고 변사자는 그 배에 타고 있던 선원 A씨(58세)로 확인됐다.

당시 어선은 조업을 마치고 비응항 내 다른 어선 5척과 함께 계류(繫留, 밧줄로 배를 매어둠)하고 있었으며 사고 어선은 제일 끝부분에 묶여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CCTV 자료를 통해 숨진 A씨가 선박과 선박 사이를 건너던 중 실족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잇따라 발생하는 변사 사건을 전담하고자 전담반을 편성, 운영 중으로 변사 사건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