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홧김에 여자 친구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이별 통보에 화가 나 여자 친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A씨(53세)를 검거,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서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전 1시58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한 주택에서 교제하던 여성 B씨(55세)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렀다.

골반과 옆구리 등을 다친 B씨는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을 빠져나가 도주했다.

서귀포서는 가용 인력을 총동원, 고성리 인근에서 A씨를 체포, 헤어지자는 B씨 말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서귀포서 관계자는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며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