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서편 상징광장 조경수 및 숲 화재 현장 (사진=한국철도 수도권서부본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광명역 광장 조경수와 숲에 고의로 불을 지르고 도주한 남성이 한국철도 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한국철도 수도권서부본부는 11일 광명역 광장에 방화로 인해 발생한 화재를 신속하게 진화하고 도주하는 방화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광명역 서편 상징광장 조경수와 숲에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했다.

당시 역사를 순찰 중이던 이경택 도심공항팀장은 화재로 추정되는 연기를 최초로 발견하고 즉시 소방서에 신고함과 동시에 현장 상항을 전 직원에 전파했다.

이 소식을 들은 광명역장은 역무팀장과 역무원으로 구성된 초기 대응팀을 출동시켜 소화기 등으로 신속히 화재를 진화했고 도착한 119 소방대원들에 의해 잔불이 정리됐다.

특히 이경태 역무팀장은 도망치던 방화범을 잡기 위해 8차선도로 차량을 통제하면서 끝까지 추적한 끝에 방화범을 붙잡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하는 기지를 보였다.

권혁진 수도권서부본부장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큰 화재로 경각심을 갖고 역사 순찰을 강화하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국민의 철도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