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에 적발된 양귀비 재배 도서지역 농가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텃밭에 양귀비를 불법 재배한 주민들이 해경에 무더기로 적발돼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완도군 및 해남군 양귀비 밀 경작 지역을 수색해 총 414주를 압수하고 19명을 적발,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특별 전담반을 편성, 밀 경작 우려가 있는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양귀비를 비롯해 대마 류 재배 현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적발된 주민들은 “양귀비 씨가 날아와 자연적으로 번식해 개화를 해 관상용으로 길렀다”면서 “마약으로 쓰이는 줄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해경의 조사가 주목된다.

양귀비는 6월 하순까지가 개화기며 대마는 7월 말까지가 수확기로 이 시기에 밀 경작과 밀매사범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보여 해경은 7월31일까지 단속할 방침이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아편 원료로 쓰이는 양귀비는 재배가 엄격히 금지돼 있어 일부 농가에서 관상용이나 모르고 재배하는 경우에도 처벌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