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안전관리계획 미 수립 등 산업안전 법을 위반한 사업장들이 부산시 감사에 무더기로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부산시는 건설본부 등 7개 기관(시 1개, 공사 1개, 구·군 5개) 사업장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여 위법·부당한 사항 25건을 적발, 행정지도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1건은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적 사항은 안전관리계획 미 수립 및 발주자 검토·승인 없이 공사 시행, 발주자 안전진단 전문기관 미 선정 등 행정절차 미 이행, 건설사업자가 공사 시 정기 안전점검 없이 공사 시행 등이다.
이와 함께 공사장 위험성평가 미실시,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직무교육 없이 현장 배치 등과 공사장 분전반시설 감전방지조치 소홀, 고압송전선로 이설 관련 안전계획 검토 소홀 등을 적발했다.
아울러 고소작업차량 아웃트리거 및 고임목 미설치, 굴착기 버킷 안전핀 미체결 작업,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작업장의 위험물에 미 게시 등 작업장 안전관리 소홀 등을 적발 조사 중이다.
시는 안전관리계획 미 수립 등의 기관에 법령 및 안전지침에 따라 공사를 시행하도록 시정요구 및 위반자에 대한 행정조치를 요구했고 공사현장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업체는 시정을 요구했다.
또 작업 중 근로자가 위험에 노출돼 있는 사업장은 발주기관에 즉시 위험을 예방토록 조치했고 법령 및 안전지침 등을 준수하지 않는 등 감독업무를 소홀히 한 공무원에 대해 주의 및 교육을 촉구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공사 발주기관 공사감독자 및 건설사업 관련자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산업재해,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사를 계기로 시와 구·군, 공공기관의 공사장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 써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업장 관계자들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