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이 상 복부 통증이 심해져 폐혈증 의심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폐혈증이 의심되는 도서지역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양경찰청은 12일 울릉의료원 내원 응급환자 A씨(89세, 여)를 경비함정 및 포항항공대 헬기를 동원, 포항지역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울릉도 주민 A씨는 이틀 전부터 상 복부 통증이 심해져 울릉의료원 진단결과 폐혈증이 의심돼 육지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며 이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인근에서 경비 중이던 1512함을 이동 조치해 오후 2시40분경 울릉파출소 순찰차량을 이용해 환자, 보호자, 의사를 저동항으로 이송해 단정을 이용, 이송했다.

울릉파출소 및 1512함 단정요원들은 코로나19 감염방지 복 D형을 착용하고 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 환자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체온, 기침, 발열 등 특이점 없었다.
 
해경은 기상이 호전되자 포항항공대 헬기가 현장으로 이동, 환자 등 3명을 편승, 포항항공대에 대기 중인 구급차량에 정씨를 인계,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 치료를 받도록 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당시 동해상에 기상특보가 발효돼 10~16m/s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며 “해경은 악조건 속에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