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홍대 인근 주점을 다녀온 인천 서구 마전동 거주 A씨(남, 98년생)가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에 따르면 A씨는 10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여 11일 오후 3시경 검단탑병원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를 진행, 12일 오전 8시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날 오후 12시경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A씨는 7일 저녁 7시부터 11시경까지 지인들(타 지역 거주)과 함께 서울 홍대 인근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최근 해외를 방문하거나 이태원을 방문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인천 서구 소속 사회복무요원이긴 하나 4월30일부터 5월10일까지 휴가 중이었다.

A씨는 증세가 나타나자 11일에도 병가를 내 출근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역학조사반은 A씨의 근무지에서의 접촉자는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A씨의 접촉자 가운데 서구 거주 접촉자는 동거가족 2명(어머니, 아버지)으로 구는 곧바로 이들에 대한 검체 채취를 진행하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타 지역 접촉자는 9일 타 지역에서 열린 가족 모임에서 만난 A씨의 친인척으로 구는 해당 지자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 이재현 서구청장은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은 몇몇 사람들 때문에 아이들의 등교 개학이 다시 연기돼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구민이 있다면 반드시 보건소로 연락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 대응을 위해 인천시는 10일 2주간 클럽, 룸살롱, 노래클럽, 스탠드바, 카바레 등의 유흥업소와 콜라텍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구도 관내 유흥업소 71곳과 콜라텍 1곳에 대해 명령문을 부착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