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전립선 통증을 호소하는 스위스 간광객을 이송하기 위해 구조정에 태우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전북 군산 어청도를 찾았다 갑자기 전립선 통증이 발생, 고통을 호소하던 스위스 관광객이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11일 저녁 8시30분께 옥도면 어청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함정 3척을 동원, A씨(52세) 육상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11일 어청도를 방문해 섬에 서식하고 있는 조류 등을 관찰할 계획이었지만 전립선 통증을 호소하며 어청도 보건소를 찾았다.

보건소를 통해 신속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은 해경은 가장 가까운 300t급 경비함을 급파, 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을 통해 A씨의 이송을 시작했다.

또 50t급 경비정과 연안구조정은 순차적으로 환자를 이송, 자정께 군산 비응 항에 도착했다. A씨는 ″섬 지역에서 갑자기 발생한 극심한 통증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격의료시스템 등 한국 해경이 갖추고 있는 설비와 체계적인 환자 이송 체계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한국 해양경찰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