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이 남해 물건 항 앞 해상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통영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남해 물건 항 앞 해상에서 멸종 위기 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돼 절차에 따라 남해군에 인계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10일 오후 6시45분경 남해군 삼동면 물건 항 앞 해안가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돼 절차에 의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5분경 행인이 산책 중 상괭이 사체를 발견, 신고했다. 해경은 신속히 남해파출소 순찰차량을 급파, 사체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길이 75cm, 둘레 30cm, 무게 약 20kg 정도의 상괭이로 확인됐고 금속 탐지기를 이용, 채내 금속 물 여부 및 강제 포획 여부 등을 검색한 결과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목격되는 상괭이는 멸종 위기 보호 동물로 포획과 사냥은 물론 유통, 판매도 금지되고 있다”며 “죽은 상괭이는 남해군 해양수산과로 인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