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이 뇌출혈이 의심되는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함정에 태우고 있다. (사진=인천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뇌출혈 의심 및 손가락이 절단된 도서지역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잇따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0일 옹진군 백령도 및 승봉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신속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51분경 백령도에서 A씨(여, 15세)가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뇌출혈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서해5도 특별경비단 함정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기상 불량으로 인해 헬기로 이송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서특단 함정과 인천해경 함정의 릴레이 이송을 통해 환자를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해경은 또 오후 1시59분경에는 승봉도에서 B씨(남, 84세)가 경운기에 왼쪽 손가락이 끼어 절단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인근 파출소 연안구조정으로 신속하게 영흥도 진두 항으로 이송했다.
 
현재 이들은 인하대병원과 안산전문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