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오천면 외연도항에 투묘중 침수되고 있는 바지선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기상 악화로 바다에 침수 중이던 바지선이 해경에 의해 구조돼 안전관리 중이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9일 새벽 3시40분경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항에 투묘중인 바지선 A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안전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시멘트 250톤과 황토·석분 800루베를 싣고 외연도 방파제 공사과정에서 기상 악화로 투묘 중이었고 타고 있던 선원이 선박이 기울어진 것을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

선원이 사고 선박에서 인근에 있던 바지선로 옮겨 타던 중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 외에 인명피해는 없으며 A호 선미 쪽은 해상에 부상돼 있고 선수 쪽은 물에 잠겨 있는 상태이다.

선박이 기운상태에서 공사 골재 일부가 유실됐고 선박에는 경유 300~400리터가 실려 있으나 연료유 밸브 폐쇄와 에어벤트(통풍구) 봉쇄로 아직까지 해양오염은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서해중부먼바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강한 풍랑으로 선박과 사람이 가까이 가기 어려운 상태”라며 “300톤 경비함정과 대천파출소 경찰관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