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신지대교 인근 해상에 유출된 기름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선저폐수를 바다에 무단 배출한 예인선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7일 오전 9시경 완도 신지대교 인근 해상에서 기름을 배출한 A호를 적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기관고장으로 신지대교 북쪽에 투묘했고 선장이 기관실 공기 냉각기를 청수로 세척하다 선저폐수가 많이 고여 잠수펌프를 이용, 바다에 배출했다.

신속한 해양사고 대응을 위해 연안구역을 순찰 중이던 해경 방제1호정이 A호 주변 기름띠를 발견, 유흡착재를 이용해 방제했으며 선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나은영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선박에서 수리 작업 시 기름, 폐유 등이 해상에 배출돼 해양오염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양관리법 제22조에 따라 누구든지 선박으로부터 기름을 유출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에 벌금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