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이 조개를 채취하기 위해 갯벌에 들어갔다 고립된 남성을 구조, 부축하며 육지로 나오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갯벌에 고립됐던 70대 남성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7일 오후 11시30분경 보령시 신흑동 갯벌에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관광객 A씨(73세, 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조개 채취를 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갯벌에 들어가 조개를 채취하다 일행과 흩어져 물이 들어오는데 길을 찾지 못해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대 및 대천파출소를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시켰다. 해경은 고립 객과 통화 유지를 하며 전등으로 위치를 표시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해경은 군헌어촌계 갯벌체험장 입구로부터 1.5km 떨어진 갯벌에서 A씨를 발견했다. 구조대는 가슴까지 물이 차오른다는 A씨의 말에 전력으로 달려가 신속히 구조했다.

당시 물때는 대조기였으며 물이 급속도로 들어오고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추가 상황에 대비,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 민간구조선까지 동원, 만일의 대처했다.

A씨는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 119에 인계됐으며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구조가 늦었더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갯벌 체험 시 물때를 꼭 확인하고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해로드앱을 꼭 설치해 달라”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해양경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