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문이 잠기지 않은 자동차에서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노숙자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노숙생활을 하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동차에서 금품을 훔치려 한 A씨(50세)를 검거, 절도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4일 오전 0시20분쯤 광주시 덕흥동 한 노상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안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동차 안을 뒤지던 중 차주 B씨(54세)에게 발각되자 그대로 도망쳤다. 서부서는 오랜 노숙생활로 주거지가 일정치 않은 A씨 검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서부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를 한 후 근로복지공단 근로내역 조회를 통해 직업소개소 알선으로 A씨가 건설 노동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해당 직업소개소에서 A씨를 체포했다. 이와 관련 서부서 관계자는 “A씨가 주거가 없어 도주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감안,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