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술을 먹고 운전을 하다 경찰관을 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강원 홍천경찰서는 경찰관을 차량에 매단 채 운전을 하다 떨어진 경찰관을 치고 도주한 A씨(50세)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A씨에게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6일 주민 간 말다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음주가 의심돼 차량을 운전하지 못하게 막았다.

그러나 A씨는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돌진, 경찰관을 차량 보닛에 매단 채 약 700m을 운행하다 길에 떨어진 경찰관의 다리를 밟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천서는 A씨를 추적, 사건발생 2시간 40분 만에 사고 현장에서 8km 떨어진 A씨 지인 집에 숨어있던 그를 체포했다. A씨 거부로 음주측정은 하지 못했다.

홍천서 관계자는 “차량에 치인 경찰관은 올해 정년을 앞둔 파출소장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A씨를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