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이 엔진시동 불능으로 표류 중이던 레저보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통영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바다에서 엔진시동 불능으로 표류 중이던 레저보트 승선원들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7일 오전 11시18분경 하동 난초도 남방 0.1마일 해상에서 레저보트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A호 승선원 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 선장 B씨(80년생, 광양거주)는 이날 연막 항에서 출항해 레저 활동을 마치고 입항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노량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B씨와 통화해 승선원들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당부하고 오전 11시47분경 현장에 도착, 승선원들의 안전상태를 확인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었다.

선박에 편승한 경찰관이 A호의 안전 줄이 헐거워진 것을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취한 후 다시 시동을 걸은 결과 이상이 없어 자력으로 안전하게 연막 항으로 입항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 통영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예인 건수가 30건으로 잦은 표류 선박 사고가 발생한다”며 “출항 전 기관 등 이상 유무를 꼼꼼히 확인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