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아버지를 폭행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들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고령의 아버지를 폭행, 숨지게 한 A씨(남, 40대 직장인)를 검거,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6일 밝혔다.

중랑서에 따르면 A씨는 4월21일 오후 11시쯤 중랑구 집에서 아버지를 부축, 화장실로 가던 중 복부를 팔꿈치로 가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치매가 있는 아버지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중랑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토대로 시신에 있는 타박상이 외력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4월23일 A씨를 장례식장 인근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욱해서 한 차례 때렸지만 아버지가 죽을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중랑서는 A씨를 존속살해가 아닌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