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이 바닷길 한 가운데 방지 턱에 부딪혀 멈춰선 차량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바닷길 한 가운데에서 사고가 난 자동차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4일 오후 12시34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바닷길에서 방지 턱에 부딪치면서 멈춰선 자동차(승객 5명)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6분쯤 제부도 바닷길(제부도에서 1킬로미터)에서 A씨(여, 31세)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방지 턱에 충돌, 멈춰 통행로가 막혀 있다는 신고를 접수됐다.

구조 작업 당시 제부도 바닷길은 이날 오후 12시35분부터 바닷물이 들어와 자동차와 사람이 통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다른 차량 십 여대가 사고로 인해 정지해 있는 상태였다.

오후 12시24분쯤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주민이 제공한 트랙터를 이용, 사고 차량을 바닷길 옆으로 이동시키고 탑승객 5명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다.

화성서부경찰서 서신파출소 경찰관들도 순찰차로 제부도 바닷길을 통제해 다른 차량이 바닷길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사고 차량은 민간 견인차에 의해 견인돼 육지 방향으로 이동 조치됐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제부도 바닷길은 폭이 좁고 바닥이 평탄치 않아 주의해 운전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면서 “다행히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에 대원들이 차량을 신속히 이동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