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부론면 농기계창고에서 유증기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 농기계창고가 전소됐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유증기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나 당국의 철저한 지도, 감독이 촉구된다.

강원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4월29일 이천 물류창고 현장에서 우레탄 폼 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 폭발로 25명이 사망하고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2일 원주시 부론면 마을 농기계창고에서 유증기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해 농기계창고 전소, 농기계 11대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유증기는 기름의 액체가 증발, 기체 상태로 존재하는 기름분자로 기름을 끓이거나 공기 중에 노출되면 증발하게 돼 정전기 등의 점화원에 의해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한다.

일반 화재는 대피 시간이 있고 소화기 등을 이용해 초기 진압이 가능하지만 유증기 화재의 경우 폭발성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진화 및 대피할 여유가 없어 피해가 크다.

특히 유증기 유독가스로 대형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 유증기에 의한 화재 방지를 위해선 유증기 발생 장소 환기 습관화가 필요하며 담뱃불 같은 화기의 취급을 금지해야한다.

이병은 원주서장은 “유증기 화재 예방을 위해선 안전점검과 안전설비, 환기설비 작동 상태의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며 “교육을 통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