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서 직원들이 나물을 뜯으러 산에 올라갔다가 실종된 치매노인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가평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산에 올라갔다가 길을 잃은 치매노인이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3일 치매를 앓고 있는 A씨(남, 97세)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수색해 1시간 30여분 만에 구조,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가평서에 따르면 고령의 나이에 치매를 앓고 있는 A씨가 이날 오후 3시 나물을 뜯으러 호명 산에 올랐으나 7시간이 넘도록 내려오지 않아 딸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청평파출소 경찰관들과 실종 수사팀이 현장 주변 CCTV를 분석, 실종자의 이동경로를 확인 후 탐색 범위를 좁히면서 신속히 찾아 구조했다.

조사결과 A씨는 나물을 캐던 중 발을 잘못 디뎌 넘어져 바위 틈 사이에 끼어있었으나 큰 부상 없이 구급대원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서민 서장은 고령의 A씨를 신속히 발견, 구조한 청평파출소 직원들과 실종수사팀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군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