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은행 직원을 사칭,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A씨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대구경찰청은 은행에서 송금 중인 보이스피싱 대면편취 범 A씨를 검거, 여죄 및 공범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대구청에 따르면 A씨는 대구‧경북‧부산‧경남 일대를 다니며 은행 채권팀 직원을 사칭, 24회에 걸쳐 2억6,7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4월9일부터 29일까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싼 이자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청은 경남 창녕에서 ‘보이스피싱 당한 것 같다. 현금 2,500만원을 줬는데 대구로 간다고 했다’는 112신고를 접수,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A씨 추적에 나섰다.

A씨는 창녕에서 대구로 이동 중 택시기사가 경찰과 통화하는 것을 알아채고 택시를 갈아타는 등 치밀함을 보였으나 택시기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동선을 추적, 은행에서 송금 중인 그를 검거했다.
 

대구청 관계자는 “A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텔레그램 등으로 범행을 지시 받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며 ”피해 금 2,500만원을 회수했고 휴대폰을 압수,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