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흑산도 북동쪽 해상에 좌초된 벨리즈선적 화물선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벨리즈선적인 2,989톤급 화물선이 해상에 좌초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47분께 신안군 흑산도 북동쪽 해상에서 A호(승선원 14명, 중국인 13명, 미얀마 1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해경은 신속히 경비함정 4척을 비롯해 흑산파출소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으로 급파한데 이어 어선안전조업국 등 유관기관에 구조협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통신기를 이용, A호의 선박 상태와 승선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전원 구명조끼 착용을 요청하는 한편 연료유 밸브 봉쇄 등 침착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사고 접수 1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목포해경 513함은 좌초화물선 인근에 구명 벌을 발견하고 승선원 12명을 구조하고 2명도 30분 만에 구조,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A호는 배수 작업 중이며 선장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좌초된 화물선은 좌현 15도로 기운상태로 기름 유출은 없으며 기름 이적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