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방어진항 화암추 방파제 인근 해상에 좌초된 어선 (사진=울산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특별한 이유 없이 바다에 좌초된 어선 승선원들이 해경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울산해양경찰서는 3일 새벽 4시20분경 동구 방어진항 화암추 방파제 인근 해상에 어선이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승선원 6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선박 출입항 관제시스템을 모니터링 중이던 A관제사가 방어진항 출입구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테트라포트 쪽으로 이동하는 선박 B호의 항적을 주의 깊게 확인했다.

A관제사는 B호의 이탈 및 충돌 위험을 인지 VHF 교신했으나 답이 없어 상황실로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구조대를 급파, 방어진항 화암추 해상에 좌초된 B호(승선원 6명)를 발견했다.

이후 승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시킨 후 선체 손상 여부와 해양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이초작업을 진행, 방어진항에 입항했고 해양오염 등 2차 피해는 없으며 음주운항 등 사고 여부를 조사 중이다.

울산해경 임명길 서장은“선박 통행이 잦은 출입항로에서의 좌초, 좌주 등의 사고는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며“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관계기관으로 신고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