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교제하던 여성을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속여 1억19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A씨(34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4월28일 자동차 경주 도로에서 시운전을 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빌려 달라며 B씨(29세, 여)를 속여 5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A씨는 또 2018년 10월까지 61차례에 걸쳐 1억1900여만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7년 4월 B씨를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을 독일에서 활동하는 카레이서라고 속이면서 B씨와 사귀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게 사기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카레이서가 아니었고 B씨에게 빌린 돈을 갚을 능력과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B씨를 속여 챙긴 돈으로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A씨는 2017년 9월부터 올 1월29일까지 모바일 게임을 통해 만난 C씨, D씨에게도 ‘아이템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속여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 대한 변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동종전력으로 처벌받은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