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아버지 폭행,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딸이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80대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A씨(54세, 여)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천서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후 7시쯤 제천시 영천동 한 주택에서 아버지 B씨(81세)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신고했으나 B씨 몸에 폭행 흔적을 발견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장소에는 A씨 외에 다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천서는 A씨가 아버지와 금전 문제로 자주 다퉜다는 주변인 말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에게는 존속폭행치사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