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보관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들이 부산시에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대구시 확진 자가 부산에 다녀가면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져 부산진구 관내 고위험시설 35개소를 점검, 3곳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시 확진 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부산진구 관내 유흥시설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돼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점검을 실시했다.
시와 부산경찰청은 이번 점검을 통해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내 코로나19 감염 병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 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업소들의 유형을 보면 A업소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하다 적발됐으며 B업소, C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음식 류를 조리해 판매하지 않고 주류만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부산시는 적발된 3곳을 즉시 영업정지 처분하고 고발 조치했다. 이와 함께 확진 자가 다녀간 1970새마을포차 및 클럽바이브는 오는 5월2일까지 영업을 중단하도록 행정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주말까지 경찰청·소방서 및 구·군과 연계해 감염 병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 이행 여부와 식품위생법 및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완화됐으나 코로나19가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생활 속 방역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된 3월22일부터 부산지역 유흥주점·단란주점 4,268곳을 대상으로 부산경찰청, 소비자감시원과 합동으로 감염 병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