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주변에 추진 중인 6개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에 인천시 공직자가 명예퇴직 후 취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에 따르면 검단5구역에 대한 인구 밀도를 ha당 240으로 상향해 추진하는 과정에 시행사에 취업한 퇴직 공직자가 개입했는지 여부와 취업승인 과정 등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조사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시민단체는 시 도시개발계획과 A개발계획팀장은 지난해 12월 명예퇴직 신청 후 D시행사에 취업해 활동 중이며 퇴직 전까지 도시개발 사업에 대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해 직접적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업체에 취업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따라서 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가 높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A팀장은 D시행사 소속으로 인천시청을 드나들며 사업성을 높여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도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고 주장이 사실 여부가 밝혀질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공교롭게도 인천시가 검단5구역에 대해 도시기본계획이 정한 인구 밀도를 초과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런 행정이 과연 A팀장의 청탁과 무관한 것인지, 향응제공은 없었는지 인천시 도시계획당국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시민단체는 또 인천시 감사당국에 해명을 촉구했다. A팀장이 재직 중 D시행사 인허가 업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여부와 인천시 공직자들을 상대로 청탁과 향응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인천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야 한다는 것.
시민단체 관계자는 “D사가 시행하는 도시개발 사업은 모두 6개다. 284만243㎡로 미니신도시급에 해당한다. 수도권매립지 주변에 대한 환경 개선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막대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규모”라며 인천시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