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남 창원, 통영 등 진주 담치에서 식품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패류독소가 검출돼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마비성 패류독소 조사결과 창원, 통영을 비롯한 21개 지점의 진주 담치 등에서 패류독소가 식품허용 기준치인 0.8㎎/㎏를 초과한 0.47~33.81mg/kg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창원, 통영, 거제, 고성지역의 미 발생해역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발생지점이 점차 확대되면서 기존 14개에서 21개 지점까지 증가됐는가 하면 최고 수치도 2배 이상 높은 33.81㎎/㎏로 조사됐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송도~진해구 진해명동 연안, 통영 수도 연안, 거제시 성포~대곡리 연안·시방~지세포 연안, 고성군 내산~외산리 연안해역에 대해 패류채취 금지해역을 확대, 발령했다.
패류독소는 가열이나 냉동을 해도 사라지지 않고 독소가 남아 있어 위험하며 식중독 증상으로는 초기 메스꺼움, 입술과 손끝 등에 약간의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 많은 섭취할 경우 근육마비, 호흡곤란 등이 발생한다.
경남도는 패류독소가 식품허용기준치를 초과한 해역의 어업인 등에 대해 채취금지 및 출하연기 통지서를 발부했고 SMS 1만4,663건 발송, 현수막 96개소 게시, 팜플렛 5,300여부 배부 등 피해 최소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시·군, 유관기관이 대책상황실을 설치해 발생 상황을 어업인 및 관련기관에 즉시 전파하고 주말 비상근무조를 편성, 자연산 진주 담치 등을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선 등을 이용한 현장 홍보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종하 해양수산과장은 “수온 상승으로 패류독소 발생 해역이 확대되고 수치가 증가하고 있어 관광객 및 낚시 객들은 패류독소 발생 시기에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패류 등을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