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해운이 뱃길이 끊긴 섬 지역 응급환자를 이송, 119구급대에 인계하고 있다. (사진=옹진군)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뱃길 끊긴 섬 지역 응급환자가 해운업체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천시 중구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옹진군 북도면을 운항하는 세종해운은 22일 음독을 시도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배를 띄워 A씨(여, 80대)를 이송, 귀감이 되고 있다.

옹진군에 따르면 기상악화로 이틀째 배가 묶인 북도면 섬 지역 80대 노인이 자택에서 음독을 시도, 육지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해경정이 출동했으나 강한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회항했다.

이에 북도면이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선사 측에 협조를 요청하자 세종해운이 위험을 무릅쓰고 운항을 결정했다. 한 주민은 “세종해운이 할머니의 생명을 구하고자 즉시 배를 띄워줘 고맙다”고 말했다.

세종해운 이경재 대표는 “지금의 세종해운이 성장하고 발전한데는 지역주민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북도면 주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해운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