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12번째 확진 자 이동경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시 서구 가정1동 주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구는 서구 12번째 확진환자인 A씨(90년생 여성)가 16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튿날 새벽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어학연수 차 아일랜드 더블린에 머물다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시 검역소에서 A씨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

임시시설에서 하루 머문 후 4일 택시를 이용, 자가 격리 지인 집으로 이동한 A씨는 해외 입국자 방역관리조치에 따라 4일부터 15일까지 전담공무원 1:1 관리 하에 자가 격리를 했다.

A씨는 자가 격리 13일째가 되는 16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2차 검사를 받았다. 이는 인천시가 해외 입국자들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선제적 조치에 따라 이뤄졌다.

A씨는 검사일인 16일 확진 판정을 받아 17일 인하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서구대책본부는 A씨의 거주지와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료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역학조사반은 A씨가 입국 후 자가 격리를 실시하는 동안 타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 3명(어머니, 아버지, 동생)을 포함해 아무도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재현 서구청은 “전국적으로 확진환자의 수는 줄고 있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늦출 단계는 아니”라면서 “이번 주말에도 모두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반드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