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휴대폰으로 투표용지 촬영 및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가 경찰에 고발됐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사전 투표소 내 기표소에서 본인의 투표용지를 촬영해 이를 SNS에 공개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11일 인천 계양구 계산4동 사전투표소 기표소에서 본인이 기표한 지역구 및 비례대표 투표지 2장을 스마트폰 무음기능으로 촬영, 본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66조의2제1항은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제167조제3항에서는 선거인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 선관위 관계자는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소 내에서의 ‘투표지 촬영’을 ‘투표 인증샷’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투표용지 촬영은 선거질서를 어지럽히고 비밀 투표의 원칙을 훼손하는 불법 행위”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선거일에도 온라인에서 ‘손가락 기호 표시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의 투표 인증샷이 가능하다“며 ”유권자들이 본인의 소중한 투표참여 권리를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행사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