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이 바다에 기름을 유출한 유조선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인천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바다에 기름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조선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인천해양경찰서 옹진군 백령도 장천포구에서 기름 이송 작업 중 경유 50L을 유출한 유조선 A호 기관장(남, 50대)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6분경 백령도 장천포구에서 육상 유류저장소로 유류를 이송하던 유조선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백령파출소와 서특단 526함에 출동 지시, A호와 인근 군부대는 오일펜스 80m와 유흡착재 30kg을 이용, 해상에 유출된 기름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날 유출된 기름은 자동차용 초저유황 경유 50L로 A호에서 육상 유류저장소로 이송하던 중 압력을 견디지 못한 이송 호스가 파손되며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기름을 해상에 배출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며 “유출된 기름은 유흡착재와 오일펜스 등으로 완전히 처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