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친 선장에 대한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선박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친 섬 지역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3일 저녁 6시경 남형제도 인근 해상 외국적 선박에서 머리 출혈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응급조치 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부산 신항으로 입항 중이던 A호(51,872톤, 마샬제도, 승선원 21명) 선장 B씨(73년생, 남, 루마니아)가 선실에서 높은 파도의 영향으로 넘어졌다.

B씨는 머리를 벽에 부딪치면서 출혈이 발생, 부산 신항 VTS를 경유,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신고접수 즉시 대형함정, 중앙특수구조단,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이후 응급구조사 박준영 경장 등 6명이 A호에 승선해 의식이 저하된 선장 B씨를 상대로 응급조치를 한 후 이날 새벽 1시경 부산 신항으로 입항, 고신대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풍랑주의보 등 기상불량으로 응급환자를 이송시키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해경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선장 B씨는 의식을 되찾아 치료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