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전 여자 친구 나체 사진을 여친 집에 붙인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 여친과의 성관계 당시 찍은 사진을 집 앞에 붙인 A군(18세)을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남부서에 따르면 A군은 2월 초 헤어진 여자친구 B양의 집 문 앞에 나체 사진을 프린트로 출력해 붙여놓고 성적으로 모욕하는 발언을 써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군은 B양 부모에게도 전화를 걸어 자신이 붙여놓은 사진을 봤는지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에게는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A군은 B양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SNS와 전화를 통해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부산 한 대학 게시판에 B양이 피해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남부서 관계자는 “A군은 경찰에서 본인의 혐의에 대해 일부 부인했다”면서 “디지털 성범죄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