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항 예인선 항적도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야간에 술을 먹고 예인선을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중부해양경찰청은 8일 오후 6시23분경 정박구역을 벗어나 이동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예인선 A호 선장 B씨(남, 56세)을 음주운항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 음주훈항 적발은 평택항VTS에서 항로를 이동 중이던 예인선 선장의 음주가 의심돼 평택해경 상황실에 위험상황을 전달, 적발토록 해 사고위험을 사전 예방했다.

해경은 예인선 A호가 부두에 선박을 계류하기 전까지 약 2.9마일 동안 집중관제를 하며 주변 선박들에게 항행안전정보를 제공하는 등 A호의 집중관제 및 안전항행을 지원했다.

B씨 음주 측정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102%로 나타났다. 혈중 알코올농도가 0.08% 이상 0.2% 미만은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이나 1천 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평택항VTS 유재만 센터장은 “음주운항은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면서 “앞으로 24시간 매의 눈으로 관제해 음주뿐만 아니라 불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