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남 창원, 거제, 고성지역 해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패류독소가 발견돼 섭취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마비성 패류독소 조사결과 창원, 거제, 고성지역 등 14개 지점의 진주 담치 등에서 패류독소가 0.39~16.42mg/kg로 식품허용기준치(0.8㎎/㎏)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내포리~진해구 진해명동 연안, 거제시 석포리~대곡리 연안 및 시방~장승포 연안, 고성군 내산리 연안해역에 대해 패류채취 금지 해역으로 지정했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가열이나 냉동을 해도 사라지지 않아 위험하며 식중독 증상으로는 초기 메스꺼움, 입술과 손끝 등에 약간의 마비 증상이 나타나며 독이 많은 패류를 섭취할 경우 근육마비, 호흡곤란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도는 수온이 상승하면서 패류독소 함량이 증가하고 발생 해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월2일부터 도와 시·군, 유관기관에 대책상황실을 설치해 발생 상황을 어업인 및 관련기관에 즉시 전파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주말 비상근무조를 편성, 자연산 진주 담치 등을 채취·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하고 있다. 또 관광객과 낚시 객 등이 많은 장소에 현수막 등을 게시하는 등 패류독소가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발생상황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종하 해양수산과장은 “수온 상승으로 패류독소 발생 해역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관광객 및 낚시 객들은 마비성 패류독소 정보를 필히 확인해 기준치를 초과한 패류를 채취하거나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