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이 집에서 갑자기 쓰러져 간질 중첩 증이 의심되는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섬 지역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8일 새벽 의식이 혼미한 울릉도 응급환자 A씨(남, 70대)를 경비함정을 이용, 신속히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밤 9시50분경 울릉의료원으로부터 쓰러진 채 발견돼 119를 통해 내원한 A씨가 간질 중첩 증으로 의식이 혼미하다며 대형병원으로 이송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해경은 야간이라 여객선이 끊기고 기상이 불량해 소방 및 해경 헬기가 뜨지 못하자 울릉도 해상을 경비중인 1,500톤급 경비함정을 사동 항으로 급파, 환자와 의사, 보호자를 승선시킨 후 묵호항에 입항했다.

이후 대기 중인 구급차량에 인계, 세명기독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도록 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도서지역 및 해상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헬기, 경비함정 등을 지원,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