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무허가 시설에서 자동차 외형을 복원하는 등 불법 영업을 해온 도장업체들이 경기도 특법사법경찰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도심지역 자동차 도장시설 50곳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대기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한 업소 13곳을 적발,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위반 사항은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운영 12곳, 대기배출시설 가동개시미 이행 1곳이며 업종은 자동차 외형복원 7곳, 자동차 언더코팅 2곳, 도로변 도장 3곳, 자동차정비 1곳이다.
실제로 성남 A업체는 신차를 대상으로 주거 밀집지역에 자동차관리 숍을 차려놓고 겉으로는 썬팅 작업장을 운영하며 사업장에 부스를 만들어 언더코팅 작업을 하다 적발됐다.
이와 함께 광주시 소재 B업체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기압축기 및 스프레이건을 작업장이 아닌 창고에 숨긴 채 자동차 도장작업을 하다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C모씨는 차량에 자동차 도장시설을 싣고 다니면서 도로변 등에서 차량 페인트를 벗겨내고 도장 작업을 하며 페인트가루 등 유해물질을 그대로 외부에 배출하다 적발됐다.
이와 관련 인치권 경기도 특사경단장은 “위반업체 13곳을 검찰에 넘길 것”이라며 “유해화학물질을 배출하는 미신고 업체들로 인해 도민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법하게 조업하는 다수의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 같은 불공정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수사를 지속적으로 실시, 불법을 뿌리 뽑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도 대기오염도현황 통계정보 보고서에 의하면 자동차 도장에 사용되는 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에 다량 노출될 경우 호흡기 질환이나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