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고액 이자를 미끼로 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90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남 산청경찰서는 이웃들에게 고액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11억여원을 가로챈 A씨(91세, 여)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산청서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3월 산청군 삼장면 이웃에게 2억4000만원을 빌려 도주하는 등 김해, 경북 영주 등에서 13명을 상대로 11억을 편취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피해자들에게 선물과 음식물을 제공하면서 환심을 후 ‘사업을 하는데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많이 쳐주겠다’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청서 관계자는 “일정한 주거가 없는 A씨는 여관과 모텔 등을 전전하며 11억을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A씨를 상대로 돈의 사용처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