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에 적발된 불법조업 주꾸미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무허가 어선을 이용, 주꾸미를 불법으로 잡은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29일 오전 9시35분께 군산항 북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주꾸미 잡이 어선 선장 A씨(56살)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어선 규모와 허가사항이 표시된 본인 소유의 ‘어선표지판’을 무허가 어선에 부착하고 조업이 금지된 해상에서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B호는 해경 형사기동정이 검문을 위해 접근하자 1시간가량 도주했다가 비응항 내에서 붙잡혔다. B호는 ‘공기호 부정사용 및 무허가 조업’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오후 3시26분께 군산시 연도 남서쪽 11㎞ 해상에서도 조업 금지기간 그물을 이용, 주꾸미를 잡던 어선 C호(선장 김씨, 45살)가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해경에 적발됐다.

C호는 해경 단속을 피하고자 어창을 개조, 조업한 어획물을 선실 비밀 어창에 숨겨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십이동파도 해상에서 충남어선(선장 이씨, 61세)이 허가구역을 위반 해경에 적발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주꾸미를 잡고자 불법조업이 늘고 있다″며 ”5월11일부터 시작되는 주꾸미 포획 금지기간 전 싹쓸이 불법조업이 성행할 것으로 보고 강력단속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최근 어선표지판을 바꿔달거나 어창을 개조하는 사례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관내 파출소에 항, 포구를 순찰할 때 이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도록 지시하고 철저한 지도단속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