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홧김에 선배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도리 처지에 놓였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선배와 술을 먹다 자신을 무시한다며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A씨(57세)를 검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사하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40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동 한 주점에서 흉기로 선배 B씨(59세)의 가슴을 7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B씨는 숨졌다. A씨는 동네 후배로부터 ‘집사람이 운영하는 호프집에 남자 2명이 흉기를 들고 와 협박한다. 도와 달라’는 말을 들었다.

이 같은 말을 들은 A씨는 19cm 크기의 흉기를 준비해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행패를 부리던 남성들은 경찰에 체포된 상태였다.

사하서 관계자는 “탐문 수사를 벌여 지인 집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며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