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이 유조선 A호와 통선 B호가 충돌한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대교 주변 해상에서 선박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7일 오후 7시55분경 인천대교 남방에서 선박 간 충돌한 사고가 발생, 즉시 출동, 사고 수습과 함께 음주 선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이 따르면 이날 인천대교 남방 0.7해리 해상에서 유조선 A호(승선원 18명)와 통선 B호(승선원 1명)가 충돌했다는 신고를 인천항VTS를 경유,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인근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하고 주변 항해 선박에 안전방송을 실시했으며 통선 B호 선수 부분이 충돌로 인해 약간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음을 확인했다.

이후 음주측정 결과 B호 선장이 혈중알코올농도 0.126%로 적발돼 인근 선박을 이용, 항포구로 예인했다. 음주운항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항해하는 모든 선박은 레이더ㆍAIS 등 전자장비와 눈을 이용한 경계를 철저히 해야 하며 법령에 규정된 항법과 등화 등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해경은 A호 승선원과 B호 선장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 및 해사안전법 등을 준수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음주운항 적발 횟수에 따라 해기사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