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방역용 마스크 수만장을 중국 및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물류창고에 보관하던 방역용 마스크 8만9000장을 빼돌려 중국과 국내에 유통시킨 업체 직원 A씨(59세)를 검거,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브로커 B씨(45세)와 C씨(45세) 그리고 마스크를 넘겨받아 중국에 판매하고 국내에 유통시킨 D씨(43세) 등 3명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동부서에 따르면 A씨는 2월8일 오후 11시쯤 경남 양산 한 마스크 제조업체 물류창고에 쌓여있던 마스크 8만9000매(시가 7000만원 상당)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 등 3명에게 마스크 1매당 400~1100원에 판매했다. A씨가 판매한 마스크는 완제품이었지만 상품명, 생산자 등이 적혀있지 않았고 포장도 안 된 상태였다.

D씨는 중국에 마스크를 수출하고자 물건을 구할 곳을 알아보다 B씨와 C씨를 통해 A씨를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D씨는 마스크 8만9000매 중 5만매를 중국에 팔았다.

D씨는 나머지 3만9000매는 국내에 1매당 2400원에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동부서 관계자는 “첩보를 입수한 후 즉시 수사에 착수, A씨 등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