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 묘박 중인 선박 갑판에서 폐전선 및 폐비닐을 소각하고 있는 장면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갑판에서 폐기물 등을 불법 소각한 선박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24일 오후 7시35분경 보령시 원산도 인근 해상에 묘박 중이던 A호가 갑판에서 폐전선 및 폐비닐을 소각하는 것을 적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 갑판에서 불길이 올라오는 것을 경비함정이 적발한 후 경찰이 현장에서 폐전선 및 폐비닐 3kg을 발견했고 이를 태운 승선원 B씨(50대, 남)를 검거했다.

B씨에게는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조사결과 적발된 A호는 모래 및 자갈 등을 운반하는 바지선으로 이날 해상에서 폐기물을 불법 소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대훈 서장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나 폐유는 적법하게 처리해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바다가 오염되지 않도록 해양종사자들이 동참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현행 해양환경관리법에 의하면 선박에서 발생되는 폐유, 폐기물은 소각설비 설치 후 소각하거나 육상의 지정된 업체에 위탁하는 등 적법하게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